홍대 지하철역 바로 앞에 큼지막하게 버젓이 자리잡은 성인용품샵
당당히 자리잡은 상점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예전과는 다르게 은밀한 뒷골목 후미진 위치가 아닌게 정말 신기하게 보였어요.
2020년 풍속에는
대로에 위치한 성인용품 샵의 위치 변모도 하나일까요?
개인적인 호기심에 들어가볼까 하고는 부끄러워 조심스러워 못들어갔어요
얼마 시간이 지난 후
친구랑 집근처 공원산책하다 우연히 마주친 무인 성인용품 오프라인 샵
무인이라 그런지 들어가기에 용기내보게 되더라구요. 조금 늦은시각이기도 했구요
용기를 내어서 성인용품 샵에 입장을 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우와 우왕 정말 완전 신천지입니다
아무도 없는데도 혼자 너무 부끄러워서
하지만 그것도 잠시
꼼꼼히 찬찬히 관찰하고 들여다보고
설명서 읽어보고
딜도, 우머나이저 등을 직접 시연해보며 적극적으로 관람했지요
여자를 위한 코너 옆에 남자를 위한 코너를 보자
다시 한번 충격 ㅋㅋㅋ
우와 정말 우와,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구요
딜도, 우머나이저, 각종 자위용품 정말 신기하더군요
이제서야 눈을 뜬 성인샵의 세계에
무아지경으로 몰입하고있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20대 초반의 남녀커플이 들어와 구경을 하는데 어찌 그들이 저보다 더 선배같은
당당함에 부끄러움은 나만의 것이더라구요
잠시후 또 다른 젊은 커플 아니 어린 커플들의 등장
이 커플은 성인용품샵에 들어오자 마자 딜도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하더군요
그들이 45살 아이까지 출산한 결혼경험이 있는
아줌마인 나 보다 이 필드에서는 강자더라구요
그들입에서 자연스럽게
섹스 라는 단어가 나오는 그 순간
얼어버린건 리즈 혼자만의 놀람이였어요
아무렇지않게 일상인척 했지만
그들을 의식하는 내 자신을 만나게 되었어요
나름 보수적이지않고
성적으로 깨어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을 보자 처참히 무너저 버렸어요
그들이 왜 딜도, 리얼돌 같은 성인용품 이런게 필요하지?
벌써 이런거를 알아도 되나?
리즈의 꼰대발상인가? ;;;
앞으로 아이들 성교육을 시켜주어야 하는데
참 쉽지않네요